산후도우미 예약하려고 여기저기 후기 많이 찾아보고 로얄맘으로 예약은 해놓았는데, 출산전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많이 고민했어요ㅠ 그런데 요청 안드렸으면 정말 큰일날뻔했어요… 조리원 퇴소하고 주말포함 3일동안 남편하고 혼자 하려니 멘붕이었거든요 ㅠ


낮에 잘 수 있겠지? 정도만 생각했는데, 제가 먹는 음식이며, 휴식이며, 애기키우며 필요한 살림살이 노하우며, 애기케어하는 세세한 부분까지 다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박경숙 관리사님 안만났으면 혼자 새벽에 매시간마다 깨서 애기랑 같이 울었을 것 같아요 ㅠ.ㅠ


수유패턴 만들어주시면서 애기가 어디가 불편한건지 어떻게 패턴 조절해 줘야하는지 다 알려주시니까 제 애기는 엄청 순한 애기였더라구요 ㅠ 다행히 3-4일 지나니까 새벽에도 애기도 저도 나름 잘 잘수 있게 되었어요!


이뿐만 아니라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신데, 양도 넉넉히 해주셔서 남편이랑 저녁까지 든든히 집밥느낌으로 잘 챙겨먹었어요! 남편도 매일 저녁이 기다려진다며 정말 좋아했어요ㅋㅋㅋ(둘이서는 국 하나 끓여먹는게 다였는데..) 한식 일식 등 자격증도 있으시다고.. 정말 차려주신거 보면 영양소 골고루 되어있어서 영양사가 따로 없으셨어요!


살림살이들도 엄마입장에서 편하도록 관리사님이 정리해주시니까 완전 다른 집이 되고.. 같은 살림살이인데도 놀라웠어요! 직접 집에서 야채랑 가져오셔서 요리해주시고, 첫날에도 집에 야채밖에 없는데 반찬들을 잔뜩 해주셨어요 ㅠㅠ 조리원 퇴소하고 3일동안 남편이랑 배달음식, 포장해서 먹다가 집밥느낌으로 먹으니까 어찌나 맛있던지 고기 반찬 없이도 한그릇 뚝딱 했어요! 모유수유 한다고 샐러드, 국요리 밑반찬 여러가지들로 항상 영양소 골고루 챙겨주셔서 살이 빠질 겨를이 없네요!
그래도 새벽까지 애보느라고 배고프고 피곤한데, 잘 챙겨먹게 해주셔서 몸도 마음도 든든해요! 친정엄마가 코로나 때문에 못 와보셨는데, 엄마밥 먹는것 같아서 첫날에는 약간 울컥하기도 하더라구요 ㅠ ㅎㅎ

무엇보다 우리 아이랑^^ 같이 키우는 고양이도 진심으로 이뻐해주시는 게 정말 감사하고 좋았어요! 사랑한다, 이쁘다란 말도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며 해주시는데, 진심으로 아기를 좋아해주시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ㅎ 저는 새벽에 피곤하다고 말도 많이 못해줬는데 ㅎㅎ 이런점도 많이 배워요 ㅎㅎ